SNAAC 8기 리크루팅을 앞두고 2025년 여름에 쓴 글입니다.

안녕하세요, SNAAC 대표 김태현입니다.

저는 처음 SNAAC에 들어올 때, 졸업을 미루면서까지 이 조직을 선택했습니다.

이건 단순한 활동이 아니라, 서울대학교 안에서 창업 생태계를 서포트할 수 있는 가장 실전적인 기회라고 믿었기 때문입니다.

SNAAC은 서울대 학생들이 초기 창업팀을 발굴 및 선발하여 VC와 연결하고, 팀의 방향성과 전략을 함께 고민하는 국내 최초의 학생 액셀러레이터라는 점에서

저에게 SNAAC 활동이란 진짜 미친 일이자 꼭 해보고 싶은 일이었습니다.


그런데 SNAAC 활동을 시작하고 시간이 흐르며,

저는 점점 다음 질문이 마음에 걸리기 시작했습니다.

“우리는 진짜 창업 생태계를 ‘돕고’ 있는가?”

“아니면, 그 생태계를 ‘활용’하고 있는 걸까?”

창업자들은 몇 년을 각오하고 시작한 사람들입니다.

그들의 사업계획서는, 단순 평가 대상이 아닙니다.

그들에 대한 액셀러레이팅은, 우리 이력서 한 줄을 위한 실험이 아닙니다.

우리는 정말 그 무게를 공감하고 있는 걸까요?

우리 SNAAC은 어떤 사람들을 이 씬에 배출해야 할까요?

아니, 배출하기 전 어떤 분들과 함께 해야 할까요?


SNAAC이라는 명함을 갖고 있는 이상, 우리는 이 생태계를 함께 만드는 동료로서의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.

제가 활동을 시작한 초반에는, 이 생태계를 진심으로 아끼고, 그 안에서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(말하기 다소 조심스럽지만)소외되기 쉬운 분위기에 놓여 있다고 느낄 때가 종종 있었습니다. 저와 함께 했던 동료들의 문제가 아닌, 과거로부터의 관성이나 구조 때문일 것입니다.